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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에서 귀농할 주인을  기다리는 산촌마을의 빈집

▲  도시의 귀농주인을 기다리는 산촌마을의 빈집(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록리)  
                                                                                                                                                                                       희
해바라기농장에서 약 2키로 정도 산골짜기로 더 들어간 산골짝에 있읍니다.

 ▲   3월 18일 봄눈이 내린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록3 리 해바라기농장 사과과수원

▲  봄눈치곤 제법많이 내렸읍니다 (재식후 올해 6년차 저희 해바라기농장 사과과수원 입니다.)

▲  재식후 4년차 5년차 2년동안 사과수확하였으며 올해엔 재식후6년차 수확으론 3년차...

▲  눈이 내려서 오전작업은 중단하고 이과수원을 지나서 오렛만에 귀농인이 구입해놓은 골짜기가 궁금하여...

▲  아침운동 삼아서 궁금한 산골짝을 향하여  골짜기 입구엔 시멘트로 농로포장이 되어있고

▲  골이 깊어지면 비포장이 나오고 계속적인 오르막길...


▲  산골 막장에 올라서니 묵어있는 농지에 빈집이 주인을 기다립니다.
      현 상태는 도로사정이 조금 불편하고 전기가 놓여있지 않고,전화가 놓여지지 않았고
      마을과 많이 떨어지면 이런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  불편함 대신에 주위에 남겨진 아름다운 숲의 자연이 넘 좋아요^^*

▲  마을과 많이 떨어지면 시간과 노력이 아주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귀농시 시행착오를 줄이기위한 귀농10 계명 이라고 앙성댁이 알려줍니다.
앙성댁 홈페이지 내용 보기 ☞  http://angsung.com/

귀농 10계명

1. 몸과 마음을 함께 준비한다.
몸과 마음이 함께 귀농을 원해야만 즐거운 시골생활이 가능합니다.
마음은 시골을 향해 있는데 몸은 도시의 풍요와 안락함을 쫓는다면 행복한 시골생활이 될 수 없겠지요.
도시의 풍족함과 안락함, 도시 문명의 이기를 기꺼이 버릴 수 있어야 하며, 사정없이 내리 쪼이는
햇볕 아래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골생활은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기를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2. 가족의 동의와 협조는 필수적이다.
부부의 경우, 시골에서는 하루 온 종일을 함께 지내야 합니다.
농사의 대부분이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설사 힘이 부족하고 일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현장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힘이 됩니다.
농사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벅찬데, 가족의 협조와 이해가 없으면 시골생활은 결코 순탄할 수 없습니다.

3. 부자로 살고 싶다면 귀농을 포기하라.
돈을 벌기 위해 귀농한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야 합니다. 자금과 농업경영에 대한 특별한 준비가 없는 한,
처음에는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급자족도 사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리 철저히 준비를 하더라도 돌출사건이 시시때때로 터지니까요.
또한 귀농자는 초반 인프라 마련에 많은 경비가 소요됩니다. 하다못해 호미까지 새로 사야 하니까요.
처음부터 자금 전체를 움직여서 시작하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기 쉽습니다.
처음 몇 해는 농사로 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생활비를 조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4. 힘들더라도 덩어리 땅을 확보하라.
순수 농사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려면 최소 2천 평 정도의 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버섯 같은 특용작물이나 시설 재배의 경우는 적은 땅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인 작물 재배로
생활을 해결하려면 그 정도의 땅이 있어야 경제성이 있다고 보아집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농지는 되도록 집과 가까워야 합니다. 집과 붙어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문전옥답이라는 말이 말해주듯 사든 빌리든 덩어리 땅을 확보하면 관리도 수월하고 그만큼 경제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 경험으로 보아 초보 농사꾼 두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반 농산물 재배 면적도
대략 2천 평 정도로 생각됩니다.
귀농지 선택은 되도록 발품을 많이 팔 것을 권합니다.
연고지이든 생소한 곳이든 주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골프장이나 공원묘지, 대규모 위락시설 등 개발의 바람이 부는 곳은 절대로 피하십시오.  

5. 주택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라.
저희가 크게 실수한 부분입니다. 도시를 떠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도시생활을 탈피하지 못한 예였지요.
시골생활은 들판 자체가 거대한 생활 터전입니다. 집은 편히 쉴 수 있을 정도면 됩니다.
귀농자금에서 집에 투자하는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살다가 이사할 수 있다는 것도 반드시 고려하십시오. 그 경우, 이 부분은 더욱 중요합니다.

6. 맹지는 결단코 구입하지 말라.
진입로가 없는 땅, 즉 맹지는 결코 구입해서는 안 됩니다.
부동산업소나 마을 주민들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맹지는 절대로 사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땅을 경유하여만 들어가게 되어있는 토지를 꼭 구입해야 할 경우라면 땅 임자로부터
주위 토지 통행권에 대해 공증을 받은 후에만 구입하십시오.

7. 작물 선정은 신중을 기하라.
작물을 미리 정해놓고 귀농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위 환경을 감안하여 그곳 특성에 맞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광고나 주변 사람의 권유를 통해 작물을 선정할 때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농사에서는 가장 짧은 주기가 1년입니다. 단 한 번의 시행착오의 충격이 몇 년을 갈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작물 공부를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물에 따라 귀농지가 달라지기도 하고, 반대로 귀농지에 따라 작물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8. 마을 주민은 사돈같이 대하라.
대체로 귀농인은 처음에 주민들과 친밀하게 지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제풀에 지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마을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의지 때문에 귀농한 이들도 주민과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으니까요.
제 생각에는 처음에는 예절을 지키되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 즉 사돈같이 대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에서 먼저 예절을 지키면 상대방도 함부로 대하지는 않겠지요.
정착한 곳이 연고지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귀농인은 대체로 텃새를 경험하게 됩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치러야 하는 세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 사회든 가장 어렵고 마음을 가장 다치게 하는 것이 사람과의 일입니다.
마음을 열고, 어렵더라도 자신이 가진 삶의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노라면 마을 주민들 가운데에서
지기를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장기간의 과제로 보고 긴 호흡으로 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9. 귀농단체를 이용한다.
조직적으로 귀농 희망자를 교육시키는 단체를 이용하기 권합니다. 그 같은 교육을 받지 못했던 것을
저희는 조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친환경농업을 지향하는 단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며,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단체 저 단체에 너무 많이 드나들거나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론과 실제가 판이하게 다른 일이 종종 있으니까요.

10. 자연과 닮기
시골생활에서는 자연이 주는 기쁨과 슬픔, 보람과 어려움을 특히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그 움직임을 지혜롭게 따라가야 합니다. 자연에 순응하는 마음과 생활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노라면 생명과 환경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게 됩니다. 농촌은 이름 없는 생명들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으로 충만하며
그것을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가르치지만, 그것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있어야 합니다.
Posted by appl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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